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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여행] 백종원의 스트리트 푸드파이터, 뽀짜이판과 애문생, 그리고 am.pm 후기 본문

여행/홍콩

[홍콩 여행] 백종원의 스트리트 푸드파이터, 뽀짜이판과 애문생, 그리고 am.pm 후기

LiStoryTeller 2018. 10. 14. 02:43


정말정말 오랜만에 쓰는 여행 후기이다ㅋㅋ 여행 후기 쓰는건 왜이렇게 귀찮은지..


음 여하튼 올해 여름에 방영했던 백종원의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 홍콩편을 보고 홍콩 여행을 결심했는데,


그중 가장 인상 깊었던 식당이 뽀짜이판을 파는 힝키 레스토랑과 스파이시 크랩을 파는 애문생이었다.


그러므로 도착한 첫날 밤 두 군데 모두 방문...^^


일단 저녁을 먹으러 간 곳은 뽀짜이판을 파는 힝키 레스토랑이다.



Hing Kee Claypot Rice

2-14 Temple St, Yau Ma Tei, 홍콩


원래 계획은 심포니 오브 라이트를 볼지 뭘 할지 고민을 했었는데


비행기가 지연되는 바람에 ㅜㅜ 시간이 없어 바로 저녁 식사를 하러 출발하였다.


힝키 레스토랑은 침사이키의 템플 스트리트, 즉 템플 야시장 근처에 위치하고 있다.



가게 외관은 이렇다. 옆에 보면 백종원님의 모습도 볼 수 있음 ㅋㅋㅋ 


방송에서 백종원님은 굴전과 뽀짜이판을 드셨는데, 그 외에도 굉장히 다양한 메뉴를 팔고있었다.


스파이시 크랩도 팔고있었는데, 애문생을 가서 먹을 예정이었으므로 여기선 패스ㅜㅜ



우리는 방송에 나온대로 소고기 뽀짜이판, 굴전 작은 사이즈, 그리고 맥주를 시켰다.


사진엔 잘렸지만 굴전은 작은 사이즈, 큰 사이즈가 있고, 각각 가격은 40 홍콩달러, 80 홍콩달러이다.


맥주는 블루걸을 큰 사이즈로 시켰는데, 직원분이 칭따오는 어떻냐고 하셔서 급 칭따오 작은것 두개로 변경


아마 블루걸이 다 떨어졌나보다ㅜㅜ



음식 주문 후, 기본 세팅이다.


참고로 홍콩은 식당에서 물도 돈을 내야하고 티슈도 돈을 내야한다고 한다..


비싸지야 않겠지만 뭔가 그런 거로 돈내면 기분이 쫌 그럴것 같아 모두 미리 준비해갔다 ㅎㅎ


이 식당에서 편했던건 모든 것이 영어로 적혀있다는 점이다.


간장에도 영어로 적혀있어서 헷갈리지 않고 편하게 먹을 수 있었다.



주문한 칭따오 작은 두병




주문한 작은 사이즈의 굴전이다. small로 시킬 경우 이렇게 두장..? 두개의 굴전이 나온다.


겉으로만 보기에도 가장자리는 바삭 속은 부드러워 보이는....


사이즈는 우리나라 전만큼 크진 않고, 여자 손 크기정도 한다.



사실 생굴을 잘 못먹는 관계로, 방송에선 굴전에 굴이 거의 생굴같다고 하여 조금 걱정했는데, 


직접 먹어보니 굴 향이 그렇게 세지 않고 잘 익어 있다. 굉장히 부드러워서 맛있게 먹었다.


겉으로 보기엔 잘 안보이지만 안에 굴이 콕콕 많이 박혀있음 ㅎㅎㅎ 


간도 살짝 되어있어서 그냥 먹어도 상관 없지만 사진 왼쪽에 보이는 빨간 소스를 찍어먹었다.


한국식으로 하자면 고추장? 같은 느낌이라 했었는데 그것보다 뭔가 고추기름 느낌이 강했다.


찍어먹는게 더 맛남 ㅜㅜㅜㅜ



굴전을 먹는 와중에 나온 뽀짜이판!!


방송에서 보던 것처럼 위에 종이가 붙어있다 ㅎㅎㅎ 




계란은 밥을 하다가 나중에 넣는건가? 약간 날계란스타일로 나온다.


여기에 홍콩 간장을 쪼로록 넣어 섞어 먹으면 된다.


ㅋㅋㅋ 옆에 앉아있던 분은 뭔가 현지인 느낌이 낭낭하셨는데,


바로 뚜껑을 열지 않고 한참을 기다리셨다가 드셨다. 원래 그렇게 먹어야 맛있는 건가?



근데 여기서 중요한 건


간장을 넣고 한번에 숟가락으로 세게 비벼먹는 것보단, 간장을 조금씩 넣고 살짝살짝 밥알이 뭉개지지 않도록 비벼먹어야 한다는 점이다!


뭣도 모르고 바로 쓱쓱 비벼먹었더니 밥이 뭔가 굉장히 뻑뻑한 느낌이었다.


또, 간장이 짤 것 같아서 간장을 많이 넣지 않았는데


백종원님이 말한대로 간장이 그렇게 짠 느낌은 아니라, 낭낭히 부어 먹는게 훨씬 풍미가 살고 맛있었다.


아 근데 너무 기대를 많이하고 가서 그런지.. 생각보다 엄청나게 특별한 맛은 아니었다..ㅋㅋㅋㅋㅋㅋ 


너무 퍽퍽한 느낌으로 먹어서 그런가? 하지만 간장은 맛있었다는..


친구와 홍콩 여행을 하면서 먹은 식당에 모두 평점을 매겨보았는데 


여기서 나와 친구의 평점은 모두 5점 만점에 3.4이다.


양은 여자 두명이서 갔을 때 저정도 시키는게 딱 적당량인듯 하다!



am.pm

Shop B, G/F, Grand Place, #560 Nathan Road, Mong Kok, 홍콩


힝키 레스토랑을 나와 배도 꺼트릴겸 쇼핑도 할 겸 레이디스 마켓으로 향했다.


사실 나는 레이디스 마켓, 몽콕 야시장 등등 다 붙어있는 것 같아 경계를 잘 모르겠다.


여하튼 야시장으로 열심히 걸어가던 중,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있는 가게를 하나 발견ㅋㅋㅋ 




궁금해서 가까이 가보니 수플레 팬케이크, 밀크티 등 디저트 류를 파는 가게였다. 


자리는 딱히 없어 안에서 먹을 수는 없고 테이크 아웃만 가능하다.


힝키 레스토랑에서 밥은 먹고 디저트는 먹지 않았으므로 하나만 주문^^;


딱 봐도 사람들이 가장 많이 먹고 있던 Signature로 주문하였다.




수플레 팬케이크가 가장 유명한 듯 하였고, 그 팬케이크 위에 토핑을 뭐로 할지 결정할 수 있는 것 같았다.


우리가 시킨 시그니처 메뉴는 아이스크림과 생크림이 올라간다.






맛은 계란 흰자로 만든 것 같은 느낌의 부드러운 팬케이크? 우리가 평소에 집에서 해먹는 팬케이크 맛이랑은 완전히 달랐다.


짱짱 부드럽고 폭신폭신하다 ㅋㅋ 먹다가 목이 살짝 마를 땐 아이스크림을 딱!


진짜 맛있었다 ㅜ.ㅜ 왠지 사람들이 많더라 


근데 여기서 기다리다가 가게 앞에서 엄청 큰 바퀴벌레 본건 안비밀...ㅋㅋㅋㅋㅋ


딱히 여기가 더럽다기보단 홍콩에 바퀴벌레가 참 많은 것 같다..



愛文生

홍콩, Sham Shui Po, Shek Kip Mei St, 1號, C 地下


팬케이크도 먹고 야시장 구경도 하고..


ㅋㅋㅋㅋㅋ딱히 먹을것만 올리고 여행 사진을 안올리려 하는건 아닌데


정말 야시장 사진은 몇장 안찍었다... 그냥 정말 이것 저것 다 파는 야시장 느낌이다.



이런 느낌..


여하튼 야시장이서 구경도 하고 살것도 사고 배도 좀 꺼트리고 기대하던 애문생으로 스파이시 크랩과 맥주를 마시러 떠났다.


애문생은 몽콕에 위치하고 있다.



너무 많이 걸어서 피곤해서 그랬나 사람이 너무 많아서 그랬나 애문생 외관 사진이 없..다...ㅎ


근데 충격적이었던 것은 ㅜㅜ 백종원님이 방송에서 드신 스파이시 크랩, 소고기 감자 볶음, 맛조개 볶음? 이 세가지 요리가 모두 품절쓰...


원래 인기가 많은 메뉴인건지 한국 사람들이 와서 싹쓸이 해간건지, 재료가 모두 떨어졌다고 했다.


알고보니 여기는 늦게오면 원래 재료가 잘 없다는.. ㅠㅠ 


스파이시 크랩을 먹으러 가시는 분들은 조금 서둘러서 가야할 듯 싶다(우리가 도착한 시간은 밤 11시)



여기도 메뉴가 영어로 써있긴 하지만 영어만 봐선 무슨 음식인지 도저히 모르겠어서 멘붕되어 있는 와중에,


직원분께서 인기 있다는 조개 볶음? 메뉴를 하나 추천해주셨다.


정말 테이블마다 그 메뉴가 하나씩 올려져 있길래 그냥 갈수도 없고 해서 주문..



마시고 싶었던 블루걸 맥주도 주문했다. 사이즈가 꽤 크므로 일인 일병을 주문하면 안된다 ㅋㅋㅋ 


아, 그리고 방송에서 본 애문생은 가게가 포장마차로 되게 작아보였는데


밖에 포장마차 식으로 된 자리도 있지만 안쪽에도 자리가 굉장히 많다! 


밤 11시인데도 사람도 굉장히 많고 한거보면 유명한 식당인것 같았다.




음식을 기다리다가 밖에 잠시 사진찍으러 나왔는데 조리사 분께서 해맑게 사진을 찍어주셨다 ㅋㅋㅋㅋ 



홍콩에 왔다는게 확 느껴지는 불쇼. 짱짱 멋지다


스파이시 크랩 먹을 수 있으면 더 좋았을텐데...... 넘나 아쉽...ㅠㅠ


다음에 홍콩 또 오면 여긴 꼭 또 와야지



우리가 주문한 조개 볶음....? 요리 이름은 잘 모르겠다 ㅜㅜ


이 요리가 백종원님이 드신 키조개 볶음 요리와 조개의 종류만 다르다고 한 것 같았다.


인기 메뉴인지 정말 테이블마다 한 접시씩 올려져 있었다 ㅎㅎ 




맛은 딱 굴소스 + 간장 소스에 불 맛나는 조개 볶음!!


조개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 친구도 맛있게 잘 먹었다 ㅎㅎ


여기 소스에 밥비벼 먹으면 딱일것같은데 ㅜㅜ 넘 배불러서 밥은 안시킴ㅋㅋㅋ  밥도 따로 한공기씩 팔기는 판다 


양이 많아보이지만 조개 껍질이 큰거라 그렇게 많지는 않은 느낌이고,


그냥 밥먹고 맥주 한잔하며 안주로 먹기 딱 적당한 양이다.


식사 하고 술마시러 오기에도 좋지만, 다음에 온다면 저녁을 안먹고 이 메뉴 저 메뉴 시켜먹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ㅎㅎ 


애문생의 평점은 나와 친구 모두 5점 만점에 3.9



이렇게 홍콩 먹방 여행 첫날 밤을 마무리 지었다.


비록 사진으로 보면 먹은것밖에 없는 것 같지만..


 사실은 걸어다니면서 야시장도 구경하고 밤거리도 많이 구경할 수 있었다^^;;


굉장히 늦은 시간까지 걸어다녔는데, 치안도 괜찮은 것 같고 거리도 홍콩만의 느낌이 나서 구경하는 맛이 있었다.


두번째 날부터 본격적인 여행을 시작했으니까 먹방뿐만이 아니라 구경다닌 후기들도 많이 올려야겠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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